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로 글로벌 무대서 주목

세계 최고 권위 시그라프 행사 참여
미래 영상 산업 핵심기술 교류 활발

경상북도가 미래 영상 산업을 선도할 AI·가상융합기술 분야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참가한 경북도가 국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시그라프는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경북도 대표단은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났다. 시그라프 집행위원회, 디지털 휴먼 기업 코벨 3D(Corbel 3D), 밴쿠버 필름스쿨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방문단 8명은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을 필두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됐다.

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시그라프 2025에 참가해 국제 교류를 펼쳤다. 시그라프는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사진제공=경북도청)
AI 기술 접목한 영상제 홍보 주력

경북도는 시그라프 현장에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비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영화 제작 기법에 관한 콘퍼런스를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애플과 오토데스크 출신 개발자 존 웨인라이트와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장이 연사로 참여해 AI 기술의 영화 제작 활용법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 공식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영상제 홍보 활동도 펼쳤다. 2024년도 영상제 수상작과 홍보 영상 상영, 리플릿 배포, 현장 관계자 대상 설명회 등 여러 방식으로 영상제를 알렸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미, 포항, 경산, 청도 일원에서 열릴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혁준 국장은 “세계 각국의 창작자와 기술자가 모이는 시그라프 무대에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산업적 협력 기회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경북을 첨단 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가 이번 교류를 통해 지역 영상 산업의 외연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