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제324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이 치열했다.
김성조 의원을 시작으로 양윤제, 김종익, 김상일 의원이 나서 지역 주요 현안 점검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가운데 세 번째로 질문에 나선 김종익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2년간 진행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업 추진 현황, 지연 사유 및 대책, 영일만대교 건설 및 노선 변경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나아가 노선 변경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시민 소통 및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건설은 국책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 검토 결과 사업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가 필요해, 관계 부처에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과 연계한 인공섬 조성을 제안한 상태라는 설명이 있었다.
또한, 영일만대교 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 동해안 지역 발전 불균형 해소, 교통량 분산, 동해안 관광 진흥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노선 변경 등 사안 발생 시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 및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다.
김종익 의원은 이어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포항 국제 서핑특화지구 조성 현황과 향후 계획, 용한 서퍼비치 활성화 정도, 관광과 산업단지 개발 간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용한 서퍼비치 인근 폐수 배출 관련 시의 대책 및 향후 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포항 국제 서핑특화지구 사업은 도 전환사업으로 추진하고자 경북도에 용역비 반영을 건의한 상태”라고 답했다. 용한 서퍼비치는 명성에 비해 서핑객 체류 시설 및 주변 인프라가 부족해 올 하반기 ‘용한 해양관광 특화지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 용역과 같이 관광과 산업단지 개발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서퍼비치 인근 폐수 배출과 관련해서는 처리시설 설치, 수질측정기기를 통한 실시간 감시를 진행 중이며 향후 환경 모니터링단 운영, 폐수처리기술개발의 상용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흥해 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급증 및 공공인프라 부족을 언급하며 행정분소 설치, 치안 및 안전 강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 확충,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에 대한 의견과 계획, 부지 확보에 대해서도 물었다.
포항시는 흥해읍 공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현장 민원실 운영, 방범용 시설 확충, 이인파출소 신설 및 순찰 강화, 기존 문화체육시설의 이용 현황과 만족도 분석을 통한 활용도 제고 등의 방안을 내놨다.
또 “공공인프라 구축용 부지 관련 융합산업지구 및 KTX지구는 용지 매입이 필요하며, 부지 부족 시 추가 용지 확보와 기능 보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