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쿠폰 지급 노린 스미싱 기승…정부 문자에 URL 없어

“쿠폰 지급” 문구 들어간 문자, 클릭하면 금융정보 털릴 수도
포항시, 스미싱·피싱 주의 당부…피해 예방 요령 안내

소비쿠폰 지급을 가장한 스미싱·피싱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 지원금이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급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소비쿠폰 대상자 선정”, “지원금 신청”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시민들에게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24, 지자체, 카드사 등 공식 기관에서는 소비쿠폰 관련 문자에 인터넷 주소를 넣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 문자는 100% 스미싱으로 의심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발신된 문자에는 [국제발신] 표시가 붙어 있어, 이 경우 URL 클릭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 카드번호나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모두 피싱 범죄로 간주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빙자한 스미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각자료=포항시청
의심 문자는 즉시 삭제, 피해 발생 시 신고 필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 불명의 문자와 URL을 즉시 삭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의심스러운 사이트는 보호나라(카카오톡)의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로 점검하거나, 스팸 문자로 신고하거나 1566-1188로 신고하면 된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모바일 결제내역을 우선 확인하고 통신사, 경찰서, 결제대행사에 신고해 피해보상을 요청해야 한다.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에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삭제하거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번호도용 차단 서비스도 적극 활용해야

이와 함께 무료 서비스인 이동통신사의 ‘번호도용문자차단서비스’를 신청해 2차 피해를 막는 것도 권장된다. 스미싱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가족과 지인들에게 알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