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조직 개편… 기능 중심, 역량 강화 노린다

29일자 하반기 정기인사…재난복구 및 경제 관련 부서 초점
경제혁신추진단 신설, 경제 회복 중추 역할 기대

경상북도가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직 개편을 포함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29일자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현안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복구 전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 활성화의 추진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봄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북부권 산림 지역의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해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혁신복구팀’ 등 3개 조직을 신설하고 재난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대거 배치했다.이들 기구는 기후 변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림 회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마을 단위의 생활 환경을 통합적으로 재창조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제부지사 지속, ‘경제혁신추진단’ 신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회복의 동력 마련을 위해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경제혁신추진단’을 설치한다. 이 조직은 기업 유치, 투자 확대, 지역 내 소비 진작 등 경제 관련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2일 경제 관련 기관장들과 ‘경제혁신 미래공동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민생경제와 산업, 투자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정기인사의 승진 규모는 2급 1명, 3급 4명, 4급 17명, 5급 27명, 연구관 3명, 6급 34명, 7급 이하 69명 등 총 155명이다. 경북도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 기조를 유지하여 책임 행정을 구현하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