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경북의회신문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세계종합격투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로 경주가 국제 스포츠 교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4일 세계종합격투기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예산 지원과 경기장 제공, 홍보 등 행정 전반을 담당하며, 연맹은 선수 선발과 대회 기획, 운영을 맡는다.
세계 22개국에서 선수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이틀간 승부를 가린다. 이 대회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경주시청
대회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오는 10월 말, 이틀간 혼합격투기(MMA) 종목으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APEC 회원국에서 추천된 남자부 95kg 이상, 여자부 60kg 이하 체급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에는 선수 계체와 개회식에 이어 남녀부 경기가 시작되며, 이튿날에는 경기와 시상식, 폐회식으로 마무리된다.
총사업비는 8억 원 규모로, 이 중 3억 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억 원은 연맹이 자체 부담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PEC을 민간 스포츠 외교로 확장하고, 보문관광단지와 도심에서 추진하는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글로벌 교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주시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 개최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