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의원, 시정 질문서 ‘도로 안전·보행사고 예방’ 두 축 짚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도내 1위를 기록한 경주. 여전히 ‘도로’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 나 선거구)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91회 제3차 본회의 중 시정질문을 통해 흥무로 개설 지연 사유와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선형 개량 필요성을 집행부에 강하게 질의했다.

지난달 291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영기 시의원이 홍무로 개설 지연에 대해 집행부에 질의했다.
사진은 지난 회기 중 행정사무감사 중인 최 의원의 모습. 사진제공=최영기 시의원 누리집

“지연된 사유 명확히 밝혀라”

최 의원은 흥무로 1·2차 공사에 대해 “2023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2026년, 2027년으로 늦춰졌다”며 지연 원인과 일정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2차 구간 조기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1차 완료 구간의 협소한 교량 진입로만이라도 우선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주낙영 시장은 “사유지 보상 지연과 국가하천계획 변경, 입체교차로 검토 등 복합적인 사유로 착공이 늦어졌다”며, 연내 보상 완료 구간부터 시공에 들어가고, 협소 구간은 PE드럼과 규제봉 등 안전시설을 우선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보행사고, 전수조사부터 시작하자”

경주시의 보행 교통사고는 지난 2023년 기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최 의원은 전 구간 전수조사와 함께 도로선형을 직선화하거나 도로 자체를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주낙영 시장 역시 “사고다발지역 중심의 정밀조사와 전문가 용역 등을 통해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확장이나 직선화는 개별 구간 여건을 따져 판단하겠다”고 답해 보행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공감했다.

추가 보충 질문에서는 금장교~동대유치원 구간 과선교를 통과하는 차량 사고 위험성도 거론됐다. 이에 시장은 “현장 점검 후 차도 확장 가능성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화재 협의 지연된 대추밭백한약국 앞 도로도 ‘내년 개통’

추가로 언급된 ‘대추밭백한약방~분황사’ 도로개설 역시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난항이었으나 최근 설득 끝에 허가를 받았다”며 “2025년까지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