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현수막 사용 조례 통과…탄소중립 교육 선도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기반 마련
연간 수천 장 폐기 현수막 감축 기대
학교 현장 환경 교육 강화 및 자원 낭비 최소화에 기여 전망

교육청을 중심으로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 하는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박승직 도의원. 사진=박승직 의원 누리집

박승직 경상북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이 지난 11일 제356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교육기관의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의무화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에 대한 교육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제도적 기반 마련

이번 조례안은 한 번 사용된 후 버려지는 현수막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장려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조례안은 경북교육청을 중심으로 본청과 직속기관, 각급 학교가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교육활동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실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에는 ▲친환경 현수막의 정의 ▲교육감의 책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추진 및 협조 사항 ▲재활용 물품 구매 권장 ▲관련 기관에 대한 예산 범위 내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교육과 예산 절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박승직 의원은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현수막이 행사 후 대부분 폐기돼 환경오염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례를 통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제도화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해 학교 현장에서부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교육기관의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와 재활용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환경 보호는 물론, 현수막 제작 및 폐기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