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납치, 유괴 등 아동 대상 범죄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상북도의회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학생 보호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는 ‘배움터지킴이’ 제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김경숙 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배움터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이 조례안은 학교 주변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배움터지킴이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 명시 ▲운영 기본계획 수립 ▲활동 범위 명확화 ▲활동 실비 지원 ▲우수 활동가 포상 등이다. 이로써 배움터지킴이 제도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상북도에서는 2025학년도 기준으로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총 834개교에 1,113명의 배움터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아동 대상 범죄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배움터지킴이의 활동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지역 학생들의 안전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