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 및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도 에너지 이용권(바우처)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약 6,800세대에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제도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은 소득기준과 세대원 특성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이다. 소득기준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가 해당된다. 세대원 특성기준은 해당 수급자 또는 가구원 중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노인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이다.
지원 금액은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 29만 5,200원 △2인 가구 40만 7,500원 △3인 가구 53만 2,700원 △4인 이상 가구는 최대 70만 1,300원을 받는다. 이용권은 지정된 에너지 요금 납부나 연료 구입에 쓸 수 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웹사이트(www.bokjiro.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이며, 동·하절기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경주시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여름철과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적기에 신청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바우처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상 가구에 직접 지급한다.
이번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통해 경주시의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