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가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청년정착 안심주거’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감포읍과 도심에 총 29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감포읍 대본리에 짓고 있는 ‘청년마을 공유주거’는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해 이달 중 준공된다. 사업비는 20억 원, 지상 3층 규모의 전용면적 34㎡ 주택 10호가 들어선다. 입주 대상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경주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청년이다. 운영은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마카모디가 맡는다.
도심 태종로에 있는 밀레니엄하우스를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청년 임대주택’ 사업도 진행 중이다. 43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상 4층 건물에 청년형 주택 17호(28.5㎡)와 신혼부부형 주택 2호(57㎡)를 포함해 총 19호를 공급한다. 공정률은 30%로, 오는 11월 완공과 함께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자 선발은 저소득 청년과 신혼부부, 취업·창업 여부, 거주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 확대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실제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