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역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의원연구단체인 ‘경상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대표 백순창 의원)는 15일 구미시립양포도서관에서 ‘경상북도 빈집활용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임주현 한국건설발전연구원 대표는 현행 제도 및 정책의 문제점, 빈집 관련 제도 정비와 관리체계 구축 방안, 빈집 실태조사와 국내외 활용 사례 분석 등을 발표했다. 경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빈집 활용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백순창 의원은 “경북은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빈집은 단순히 사용되지 않는 건물이 아니라 지역의 안전망을 약화시키고, 환경, 도시경관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경북형 빈집 활용 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는 백순창 의원을 비롯해 김일수, 김창혁, 노성환, 최병근, 허복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회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도출된 정책 대안과 연구 결과를 도의회 의정활동과 정책 제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