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엠케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양산 본격화

구미공장 준공… 지역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허브로 도약

전기차 시대 이끄는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 거점 생긴다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확산 흐름 속에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고강도 압출 기술력을 앞세운 이 공장은 향후 완성차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EV 핵심부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구미 국가산업3단지 내 인동공장에서 하이엠케이㈜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을 위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준공식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관계자, 오스트리아 본사 HAI, LS전선,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해 공장 준공의 의미를 공유했다.

알루미늄 구조물 전담… 전기차 경량화 이끈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의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 HAI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로, 지난해 7월 창립 이후 2024년 1월 구미시에 75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준공으로 하이엠케이는 EV Side Sill, BPC Profile, Crash Box 등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됐다. 해당 부품들은 차량의 구조적 안전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고급 사양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품질력을 확보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친환경 산업 생태계의 ‘촉진자’ 될까

하이엠케이의 구미 공장 준공은 단순한 기업 시설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를 계기로 알루미늄 기반의 친환경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전략의 중심축으로 이 공장을 삼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역 내에서는 향후 공장 가동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연관 산업 확장에 어떤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산업이 단지 구호에 머물지 않고 지역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