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의 유창한 한국어 발표가 한국어말하기 대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주에서 열린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 경북대표 선발전’에서 일본 출신 아리무나 레이나(대구대)가 경북 대표로 선정됐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7개국 8명의 유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 26일 경북도청 호국실에서 열린 이번 선발전은 경주에서 이달 26일 열릴 교육부 주관 전국 대회의 경북 대표를 뽑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경북 내 대학 추천을 받은 유학생으로, ‘나의 꿈과 미래 직업’, ‘나만의 한국유학 홍보 아이디어’, ‘한국유학 성공기’, ‘한국유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중 하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리무나 레이나는 ‘나의 꿈과 미래 직업’을 주제로 한국어 유창성과 논리적 전달력을 뽐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는 한국어 학과 교수와 국제교류센터장 등 전문가들이 유창성, 독창성, 문법·어휘, 내용 구성, 전달력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특히 ‘한국유학 성공기’를 발표한 유학생들은 경북에서의 경험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전해 주목받았다.
아리무나 레이는 “경북 대표로 선발된 책임감을 느끼며, 전국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