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생명 나눔에 다시 한 번 팔을 걷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본사와 생산관제센터, 중앙대식당 등지에 헌혈 차량을 배치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포스코는 2004년부터 올해로 21년째 해당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혈액 수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엔 관광 상품권과 도서 기프트카드 등의 추첨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헌혈의 뿌듯함에 소소한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주는 일이라 생각하면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고 말했다. 울산혈액원 관계자 역시 “포스코 임직원들의 헌혈이 혈액 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3월에도 헌혈행사를 열었으며, 오는 9월 세 번째 헌혈을 진행할 계획이다. 생명을 살리는 나눔이 의무가 아닌 자발성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남기는 울림은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