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과수 재배 기술 눈길51회 대회서 기술력 입증
청년 농업인 1300여 명이 쌓아온 기술과 창의성이 전국 최고로 인정받았다.
경북4-H연합회가 전남 고흥군에서 열린 제51회 한국4-H중앙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4-H연합회가 참가해 ‘반세기의 땀, 청년이 밝히는 대한농업’을 주제로 기술과 창의성을 겨룬 자리였다. 경북 4-H는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 릴스 경진, 농기계 경진 등 주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에서는 청도 정광훈 회원의 ‘딸기 배드용 스마트 재배시스템’과 영천시 박청목 회장의 ‘과수용 개폐식 타이벡 시스템 개발’이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한 실용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릴스 경진에서는 포항시 서명수 회원이 청년농업인의 어려움을 코믹하게 담아 공감을 얻었고, 농기계 조작 경진에서는 상주시 최정웅 회원이 숙련된 조작 능력으로 1등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년창업팀 김신동 농촌지도관이 4-H회와 청년농업인 육성, 전국 최초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노구완 경북4-H연합회장은 “모두의 도전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4-H 청년농업인이 중심이 돼 경북 농업이 기술과 창의로 변화되고 있음을 전국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4-H연합회는 1953년 출범해 70년 넘게 이어진 농업인 학습단체로, 현재 21개 시군 1300여 명의 회원이 신기술 보급과 지역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