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앞둔 경주, 수출·투자·산업관 총력전

KOTRA·경북도·경주시, 35억 규모 3대 연계사업 추진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시가 모두 35억 원 규모의 연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경주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강경성 KOTRA 사장이 주낙영 경주 시장 등과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 경주시청 제공.

경주가 오는 10월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수출상담회부터 투자포럼, 첨단산업관까지 총 35억 원 규모의 연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강경성 사장이 경주시청을 찾아 주낙영 시장과 만나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OTRA 임직원과 경주시 간부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투자·기술…APEC 연계 3대 사업 공개

KOTRA가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계사업은 총 세 가지로, 첫 행사인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9월 24~25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다. 국내외 300여 기업이 참여해 수출상담회와 계약 체결, 비즈니스-레저 결합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사업비는 10억 원이다.

이어지는 ‘APEC 회원국 경북투자포럼’은 10월 16~17일 힐튼경주에서 열리며, APEC 회원국 외투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명이 참가한다. 경북의 투자환경과 경주 SMR 국가산단,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억 원 규모다.

마지막으로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첨단미래산업관’이 운영된다. 산업별 팝업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기술 한류’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20억 원이 투입된다.

3개 사업 모두 APEC 정상회의 시기와 맞물려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경주의 산업·관광·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성과, 투자유치, 산업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는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