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경주에서 ‘2025 세계지식포럼 with APEC 경북’을 개최한다.
매일경제신문사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다 함께 잘사는 세상, 미래공동체 경북’이라는 주제 아래,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경북을 글로벌 공동체의 일원으로 알리고자 마련된 것이다.
포럼 첫날인 9일에는 서울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의 특별 대담을 시작으로 포럼이 막을 올린다. 이어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와 로빈 니블렛 전 채텀하우스 소장이 급변하는 국제정치 속 APEC의 역할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 세션에는 ‘총, 균, 쇠’의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국가 발전의 거대한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저녁에는 APEC 성공을 기원하는 ‘경북 경주 APEC의 밤’ 만찬 행사가 열려 세계지식포럼 연사들과 기업인, 외교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경주로 장소를 옮겨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둘째 날인 9월 10일에는 베스트셀러 ‘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가 반도체 산업의 흐름과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폭스바겐의 전 CEO 헤르베르트 디스와 테슬라 공동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며, 재생의료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 앤서니 아탈라 교수는 첨단 재생의료와 경북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기술 전략을 모색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토비 월시 교수와 DQ연구소 박유현 교수가 생성형 AI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벤저민 레인키 X-에너지 수석부사장은 SMR 산업 생태계 조성과 상용화 과제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온큐(IonQ) 창업자 김정상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포럼을 마무리한다.
경주에서 진행되는 9월 10일과 11일 세션은 도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경상북도가 세계 속의 미래 공동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