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APEC CEO서밋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 물꼬 텄다

개최도시 대표 경제현안 청취
트럼프 “경주 아름답다” 극찬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막식에서 경북은 개최도시로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과 사이먼 캄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 웹 서비스(AWS) CEO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주 APEC 행사 중 열린 ‘APEC CEO 서밋’ 개막식

개최도시 지자체를 대표해 참석한 경북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 메타·AWS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의 키노트 세션을 직접 참관하며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행사 전후로 주요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구글 등 기존 협력관계에 있던 기업관계자들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국의 바이오헬스 기업관계자는 비즈니스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경북도는 포항·의성·안동으로 이어지는 바이오산업의 강점을 언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경주,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라고 언급해 박수를 끌어냈다. 경북도는 “지금은 경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시간”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는 문화강국이 초일류국가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저녁에는 황룡원에서 개최도시 초청 글로벌 CEO 만찬을 열어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알리고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 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APEC은 경북에서 열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국제이벤트로, 세계무대에 지역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