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억 규모 경북형 대학혁신 프로젝트 추가 공모… 대학 사회적 역할 부각

RISE 추가 공모 내달 22일까지
4개 단위과제 7개 지정 주제, 연 200억원

경북도가 지난 2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추가 공모에 나섰다.(사진=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도의 7대 전략산업 방향에 부응하는 RISE 추가 공모를 통해 지역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 전환을 추진한다. RISE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말한다.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는 인공지능(AI), 방위산업(방산), 농·임업 대전환 연구, 산불 피해복구 등 지역의 당면 현안과 미래 신산업을 우선 과제로 삼는다. 경북도는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과제 발굴을 통해 대학을 축으로 한 지역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국정 방향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29일 열린 사업설명회에 경북 29개 참여대학의 사업단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정부 정책 기조와 경북도 전략을 공유했다. 산불 피해복구 관련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단위과제가 포함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최근 잇단 산불로 인한 지역 피해 복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협업 기능을 강화하는 과제들이 우선 검토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역 방산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과제, 경북 지역에서 비중이 큰 농림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과제도 지정 주제에 포함됐다. 대학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컬 맞춤형 R&D 과제와 지방시대 활성화, 저출생 극복 등 지역 현안을 반영한 자율테마도 공모 범위에 추가됐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자체 강점과 특성에 맞는 자유주제 신청이 가능해진다.

공모 접수는 지난 20일부터 9월 22일까지이며, 접수 후 평가위원회 심사와 경상북도 RISE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선정이 진행된다. 선정된 과제는 연차별 성과 평가에 따라 사업 연장 여부가 결정되며, 우수 과제는 최대 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추가 공모와 별개로 9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결과를 지켜본 뒤, 미선정 대학을 대상으로 별도의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