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교통 인프라 연계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 본격화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상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연구회’가 지난 9일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관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내 관광자원 연계 방안 논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시·군 간 협력 기반 강화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였지만, 분절된 행정 구조와 교통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과제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연구는 경북연구원 홍순기 박사가 책임을 맡아 도내 22개 시·군의 관광 인프라와 빅데이터 기반 관광객 이동 패턴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 박사는 “지역연계 관광의 수용 태세를 정밀 진단하고, 권역별로 차별화된 연계 관광 콘텐츠를 제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연구회 대표인 연규식 의원은 “시·군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목표가 실질적인 예산 조정과 부처 간 협력 없이는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연구가 답해야 할 부분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제언을 쏟아냈다. 김희수 의원은 권역별 연계를 위한 철도·도로 등 교통 SOC 확충과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경민 의원은 관광객 동선 변화에 맞춘 신규 거점 설정과 패키지 상품 연계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재준 의원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연결되는 동서트레일을 지역연계 관광의 핵심 축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의원은 지자체 간 분절된 행정 구조로 인한 연계 어려움을 지적하며 기존 관광자원의 다각적 활용과 민간 참여 확대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동업 의원의 지적처럼 행정 구역 단위로 나뉜 관광 사업 구조는 오랜 숙제다.
연규식 대표의원을 포함해 김재준·김희수·이동업·정경민·황재철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최종 보고회를 통해 지역 간 관광 연계 실행계획과 구체적 정책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